♥손목 통증엔 파라핀~♥
건조하고 건조하다. 그리고 너무 변덕스러운 마음으로 이랬다 저랬다 봄날은 예측불허이다. 겨울이 지나가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내 친구 푸들이 가 한동안 손가락이 아프다 아프다 아프다 노래를 불렀다. 랑똥이는 계속해서 병원을 가라고 가라고 가라고 노래를 불렀다. 그러던 어느 날 푸들이 가, 멍멍멍 나 아무래도 류머티즘 관절염 인가 봐 어쩌지? 꼬리가 축 처져가며, 글썽이는 눈으로 불쌍하게 말했다. 랑똥이는 아주 매정하게 난 아픈 멍멍이는 필요 없다고 했지만, 걱정이 되는 것은 매한가지. 멍뭉이 푸들이는 매몰찬 랑똥에게 아주 서운했다고 한다. 병원을 가라고 해도 안 가는 멍뭉이가 잘못이지 내 잘못은 아니라서...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후, 담당 주치의 선생님에게 엄청나게 맴매를 맞고 난 뒤, 별거 아닌 손가..
2023.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