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야외 데이트 추천, 서울 한강 피크닉 ,한강 소풍 나들이~

여름 야외 데이트 추천, 서울 한강 피크닉 ,한강 소풍 나들이~

2023. 5. 28. 00:00맛집/데이트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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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을 맞이하여, 집구석에만 있기에는 날이 정말 정말 좋아서 푸들이 와 손을 잡고, 서울 나들이를 하러 왔다. 푸들이 와 나는 서로 인천에서 살고 있지만, 주말이기도 하니, 멀리 떠나보자!
마음먹고 온 여의나루역 한강이다.
생각보다 한강은 덥지 않고 시원한 바람이 기분 좋게 불어왔다. 오전이라서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지 않아서 좋았다. 나무그늘을 오전에 방문하지 않으면 찾기 힘들다. 대부분 다들 자리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당황스럽다. 놀러 나오는데 다들 부지런도 하네 생각이 든다.

하늘은 맑고, 바람은 살랑살랑~
습기가 덜하여 기분이 찜찜하지 않아 아직 까지는 괜찮은 여름날이다. 다들 친구들. 가족들. 연인과 거리를 걸으며 강바람을 맞으며 산책을 즐긴다.

주말 운이 좋게도 제트 바이크?를 한강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이 있어, 시원한 구경을 했다.
윙~윙~요란한 소리와 함께 물보라를 일으키며, 시원함을 구경하는 사람들에게 선물한다.
캬악 소리와 즐거운 함성이 서울이라는 것을 잊히게 한다. 서울도심에서 물놀이라니, 신기하면서도 재미있었다. 멀어지다가 가까워지는 제트? 바이크는 멋진 묘기에  넋을 잃는다.

다음번에 한강데이트를 하러 간다면, 꼭 유람선을 타봐야지 다짐하게 한다. 겨울에는 추워서 엄두가 안 났지만, 한여름이 되기 전 강바람을 즐기며, 유람선 뱃놀이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말 한강은 버스킹 하는 예술가? 무명 연예인, 동호회 사람들이 나와 본인들의 재능을 마음껏 펼친다.
덕분에 눈과 귀가 즐겁다. 아는 노래는 같이 따라 부르기도 하고 같이 한마음이 되어 공연을 즐긴다.

점점 곳곳에 자리를 잡는 사람들이 보인다. 나무 그늘은 이미 주인이 생기고 말았다. 자리를 얻기 위한 눈치작전이 이제부터 시작이다.

재빠른 푸들이 가 여기가 좋겠다. 자리를 잡아, 큰 나무 그늘에서 돗자리를 펼쳤다. 아쉬움점이 있다면 잔디가 덜 자란 흙바닥이라 살짝 슬펐지만, 넓은 그늘이 비추게 어디인가? 만족한다.

돗자리는 2개를 깔았다. 바닥에 하나, 그리고 하나 더 깔았다. 어디 계곡으로 피서를 온 듯해서 재미나면서 설렜다. 요즘 랑똥이는 미숫가루에 한참 푹 빠져있는데, 미숫가루를 보틀에 타온 뒤, 편의점 얼음컵을 구매하여 타먹었는데, 시원하면서 달달한 게 아주 끝내주었다. 여름엔 미숫가루를 능가하는 음료가 또 있을까?

랑똥이는 한강 피크닉을 한다는 말에, 아침부터 부산스럽게 움직였다. 간단히 미숫가루를 타고, 참외를 깎아 준비했다. 별거 아니지만, 밖에서는 반짝이며 빛난다. 시원하게 오전은 참외와 미숫가루로 간단히 즐겼다.

오후 2시쯤, 한강도 왔는데 한강 하면 치킨을 시켜 먹어보자! 도전!

한강 입구에선 전단지 아주머니 부대에게 받아온 전단지를 펼쳐보며, 나와 푸들이는 분석했다. 이런 구성에 이렇고, 저렇고, 요렇고 그래서 선택한 그 치킨은?
60초 후에 만나 보겠다.

전화를 걸어,
한강공원입니다. 배달주문 하려고 합니다. 말하고, 본인들이 원하는 제품을 말하면 된다.
그럼 주인장은 배달존 구역을 말해준다. 지정 배달존을 말해준다. 그리고 배달기사님이 전화 오면 받으러 와달라고 한다. 전단지를 봐도 어느 구역에서 받는지 상세히  적혀있다.

배달존에 가보면 전단지가 게시되어 있다.
이곳에서 보고 주문을 해도 무관하지만, 한강 입구에서 전단지 아주머니 부대를 이길 수가 없다.

내가 선택한 치킨은 땅땅 치킨,
가격도 제일 저렴하였다. A세트 19.000원. 배달료 4500원이다. 으앗 배달료 미쳤구나 싶었다. 그래도 배달료 포함해도 땅땅 치킨이 제일 저렴했다.
닭뼈 처리 하기 어려움을 느낄 거 같아서, 순살로 주문함. 한강 피크닉에서 치킨을 배달한다면 순살로 주문할 것. 그게 제일 간편하다.

순살 반반치킨과 치즈스틱 2개, 감자튀김, 떡볶이강정? 콜라 500ml가 함께 온다. 센스 있게 나무젓가락도 챙겨주신다. 제일 적당한 양이면서 깔끔하여, 만족했다. 이 정도면 만족한다. 따뜻한 치킨이며, 시원한 음료가 굿굿굿

보리차 같겠지만, 편의점에서 사 온 무알콜맥주이다. 치맥을 빼먹을 수 없어서 한잔했다. 대낮부터 걸쭉하게 취하기 싫어서 일부러 무알콜 맥주를 샀다. 얼음잔은 꼭 추천한다. 시원하게 마실 수 있기 때문에 꼭 구매하길. 얼음이 녹으면서 맥주맛도 연해져 낮에 먹기 좋다.

잉? 갑자기 귀염둥이 강아지가 옆으로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 왔다. 그런데 요 귀염둥이가 주인보다 우리가 좋은지? 우리 자리가 좋은지 안 떠나고 아예 자리를 잡았다. 마치 누가 보면 내가 주인인 줄 오해하겠다 싶었다. 귀염둥이 주인님왈 남자 녀석이라 여자들을 엄청 좋아한다고 그래서 난감하다고 하셨다.

아무것도 몰라요, 여기가 좋아! 계속 있을 거야.
애기가 얼마나 얌전하고 순한지. 애굣덩어리이다. 주인님에게 평소에 사랑을 듬뿍 받는 것이 바로 보였다.

오랜만에 나들이라서 설렜는지 계속해서 웃었다.
요 귀염둥이 녀석.
머리랑 궁둥이를 토닥여도 가만히 있으면서, 더 만져달라고 애교 피운다. 한 번도 왈왈 짖지도 않는다.
무슨 모델견인 줄 알았다. 진짜 사람 좋아하는 녀석이다. 진짜 진짜 예뻤다.

이 귀염둥이가 참외를 먹을 줄 안다는 소리에, 씨를 발라내고, 한번 줘봤다. 어찌나 냠냠 아삭아삭 잘 먹는지.

참외 주셔서 고마워, 넌 이젠 나랑 친구야. 하듯이
계속 있어준 녀석에게 고마웠다.
재롱도 부릴 줄 아는 녀석이었다.
혹시나 손? 해보니, 손을 주고 눈을 동글동글 초롱초롱 빛낸다. 칭찬을 바라는데, 어찌나 귀엽던지.

귀염둥이 가족들이 집으로 갈 때에도 우리에게 안녕친구. 오늘 만나서 반가웠어. 오늘 나한테 잘 대해줘서 고맙네 잘 지내시게. 인사를 하고 떠났다.

진짜 이런 아기라면 키우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참 재미있는 한강 소풍이었다.
한 가지 아쉬움이 있다면, 바람이 많이 불어 모래바람이 장난 아니었다. 황사와 미세먼지 좋음인 날씨였는데도 이곳은 마스크를 벗을 수가 없었다.
바람만 아니었다면 하루종일 있었을 것을.
그래도 덥지도 않고 시원해서 좋은 한강 데이트 피크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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