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야 물러가라~!! 시원한 맥주 한잔 어때? <미친 노가리> 솔직 리뷰

더위야 물러가라~!! 시원한 맥주 한잔 어때? <미친 노가리> 솔직 리뷰

2023. 6. 5. 00:00맛집/데이트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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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도가 미친 듯이 올라가는 요즘,
가만히 있어도 땀이 주르륵 흐른다. 주방에서 일하는 조리사님과 조리원님들을 생각하면, 대단하다.
존경스럽다.
나라면, 벌써 벌써 백번이고, 천 번이고 도망행. 누군가를 위해서 음식을 한다는 것은 매번 느끼지만 대단한 성실함, 책임감 없이는 힘들다.
특히 여름 더운계절엔 불과 전쟁이다. 주방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은 빨갛게 익어있다.
땀을 빗물처럼 흘려가며 힘겹게 조리한다.
하지만, 위생적인 부분도 빼놓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쓴다. 위생은 주방에서 기본 중 기본이니까.
이러한 고난의 시기에는 반찬 투정을 절대 해서는 안돼. 오늘도 식탁을 색색별로 채워준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식사를 해야 한다.
주방 사람들은 늘, 내가 아니면 안 돼. 이러한 마음가짐으로 묵묵히 자신의 몫을 한다.
루종일 땀을 빼고 나면, 시원한 맥주 한잔이 생각이 난다. 오늘은 푸들이에게 회사에서 있었던 에피소드를 푸념하듯 안주삼아, 맥주집을 찾았다.

미친 노가리

주소: 경기도 부천시 상동 405-3 2층
영업시간
오후 4시 30분 오픈 ~새벽 1시까지
송내역 2번 출구에서 송내로데오 시계탑 사거리 앞에 위치해 있다.

어서 와~시원하게 한잔하고 가렴.
시뻘 건한 조명이 날 유혹했다. 그래 오늘은 넘어가주겠다. 그래도 과음은 건강을 해칠 수 있으니, 딱 2잔 또는 한잔만 해야지. 맘을 먹고 입장했다.

내부는 생각보다 깔끔했다.
한잔 두 잔으로 더위를 피할 사람들이 있었다.
생긴 지 오래되어 보이지 않은 인테리어. 깨끗했다.

신생. 새로 생긴 집 인지? 열정! 열정! 열정! 포부가 느껴진달까? 종업원? 같은 젊어 보이시는 사장님이 굉장히 친절했다.

나이스~ 운이 좋게 시원한 창가 자리를 안내받았다.
술 한잔 기울이면서, 밤거리 사람들을 구경하는 것이 참 재미나다. 혼자 상상을 해본다. 저 사람들은 이런 사연들로 만나 헤어지고, 갈등이 있나? 해결되었나? 상상하면 금방 비워진다.

간단하게 맥주 한잔 또는 두 잔 정도 가볍게 마시고 가기에 적당한 곳이었다. 가격도 많이 비싸거나 저렴한 편이 아닌 딱 중간이다. 배부른 안주보단 마른안주 위주라서 간단히 마시기엔 좋은 곳이다.

심사숙고해서 주문한 안주는 대구노가리(3마리) 7,000원 생맥주 2잔 8,000원 주문했다.

얼음잔에 담긴 맥주는 살얼음이 동동동 올라가져, 한목 음 넘기면 캬~시원함을 선사해 준다.
엄지가 바로 나온다.
사진에서도 상쾌함이 바로 이 맛~아닙니까~!
순간, 더위가 잠시 스치듯 안녕, 했다.

대구노가리는 무엇인가? 신기해서 궁금해서 주문한 안주다. 이 녀석은 반건조된 노가리이다. 꾸덕꾸덕 야들하게 잘 말린 마른안주이다.
막 나온 녀석이라서 뜨거웠다. 센스쟁이 사장님은 가위에 미니 집개를 주시곤 시원하게 사라지셨다.
아무 말 없으셨지만, 그 조용하고, 편안함이 말했다.
좋은 시간 보내세요.
조용하지만 강하다.

집게로 집어서 쭉쭉 찢어 보자.
반건조라서 촉촉함을 가지고 있다. 생선이라 짜겠다 생각할 수 있지만, 짠맛보단 고소함이 더 많이 난다. 은근하게 단맛을 느낄 수 있다. 맥주와 궁합이 좋다.
오늘 하루도 세상살이 버텨내 줘서 고맙다.
힘을 내어 살아줘서도 고맙다. 그냥 살아만 있어서 주어서 고맙다. 존재만으로도 한줄기 빛이 되는 것을 잊지 말자. 당신은 고마운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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