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4. 10. 18:03ㆍ드라마/영화,드라마추천
주말 저리 뒹굴러 보고 여리 뒹굴러 보고 TV속 채널을 확 확 확 돌려도 돌려도 도무지 나의 지루함을 달래주기엔 역부족했다. 그럴 땐, 나의 친구를 불러낸다. OTT 서비스를 열어본다. 어떠한 녀석이 있나?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는 영화를 보고 싶었다. 왜 날씨는 하늘하늘하고 주변에 꽃들이 피어나 다양한 색으로 옷을 입기 때문이었다.
줄거리
다복한 가정을 가진 엄마(베스),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딸 하나, 두 아들, 다정한 남편, 본인이 좋아하는 직업 사진작가로 행복한 날들을 보낸다. 오랜만에 개최되는 동창회모임으로 들떴다. 그러나 아이들은 엄마와 떨어지기 싫어해, 힘들지만, 아이들 모두를 데리고 동창회를 가게 된다. 오랜만에 모인 친구들로 복잡해진 모임장소. 그곳에서 둘째 아들 벤을 그만 잃어버리게 된다. 둘째 아들 벤을 잃어버린 엄마. 베스의 상실감, 우울감으로 세월을 보낸다. 9년이 흐른 후, 이사한 시카고에서 둘째 아들 벤을 우연히 찾게 된다.
출연배우
미셀파이퍼, 트리트 윌리암스, 조나단잭슨 등
추천정도
★ ★ ★ ★
랑똥이의 시선 및 감상평
사랑하는 사람의 갑작스러운 이별은 누구나 받아들이기 어렵지. 예상만 할 뿐 직접적으로 느껴지는 슬픔은 잘 모르겠다. 드라마 속 엄마 베스, 그녀의 슬픔 좌절 두려움 미안함에 대해서 난 잘 모른다. 단지 베스가 심술 맞네, 왜 그럴까? 왜 저렇게 그럴까? 이해 못 할 감정을 보고만 있었다. 자신 곁에 남아있는 가족 덕분에 살아가는 듯했으니 말이다. 하지만 그 장면을 보면, 아 그렇구나, 그래서 그랬구나, 잠시 그녀를 조금 이해를 하게 된다. 이사 온 시카고에서 둘째 아이 벤을 한 번에 알아본 엄마 베스. 전문가가 아이가 이렇게 컸을 걸 예상한 그림을 항상 잊지 않고 생각하고 생각했기에 바로 보자마자 알 수 있었던 것이다.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자식은 부모에게 어떤 의미인지 어떠한지 알 수 있었다. 절대 잊을 수 없는 자기 분신인 듯했다. 가족이지만, 9년 동안 다른 사람들과 떨어져 살아 어색하고 아들 벤을 대하는 것이 조심럽고,그냥 좋아하는 모습은 마음을 찡하게 한다. 또 하나의 피해 가족, 아들 벤을 샘이라고 키운 아빠. 한 사람의 충동적이고 이기적인 행동, 납치 때문에 여럿명이 고통을 받고 혼란스러워한다. 참 못할 짓이구나 생각이 든다. 내 곁에 항상 있어주는 가족들에게 감사함을 느낀다. 항상 당연하다 느꼈던 것들은 당연하지 않다는 것. 옆에 있는 가족에게 오늘은 사랑한다고 얘기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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