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보고 하동 30년 황금 재첩 식당

벚꽃 보고 하동 30년 황금 재첩 식당

2023. 4. 3. 13:20맛집/여행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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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계획한다면, 첫 번째 볼거리를 계획한다.
두 번째, 먹거리를 계획한다. 먹을거리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멀리 떠나온 곳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봄, 봄, 봄 하동 여행.. 눈이 아주 즐거웠으니, 이제는 입과 배가 즐거울 차례이다.
하동은 섬진강이 유명하다.
섬진강은 깨끗한 강으로, 다슬기(재첩)가 유명하다고 한다.
하동에서 맛있는 집이라고 해서 방문한, 하동 30년 황금 재첩 식당이다.

사장님의 자신감이 보이는 건물이다. 사장님 두 분이 아주 정겹게 나와 반겨주고 있다.
다른 데 가지 마세요, 우리 집이 맛있습니다. 웃으면서 반겨준다. 왠지 훈훈한 인정이 있어 보여, 이곳으로 들어갔다.
 

30년 경력이라니, 오랫동안 재첩 요리를 하였다고 하니, 믿음이 간다.
한 가지 분야에서 10년 이상 넘어가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30년은 아무나 못하니 말이다. 그리고 한 곳에서 오랫동안 영업을 한다는 것도 대단한 일이다. 대단한 내공이 없으면 못 할 일이지!!!

하동이라서, 음식점에서도 바로 화려한 벚나무가 보인다.
흐드러지게 자신의 미모를 뽐내는 나무는 감탄을 나오게 한다. 그래서인지 음식맛이 더 기대가 된다.
먼저 재첩국의 효능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하겠다.

<재첩의 효능>

1. 필수 아미노산인 메티오닌과 타우린 등이 풍부하다.
2. 간 기능을 높여주고 담즙 분비를 촉진하는 효능이 있다.
3. 해독작용과 숙취 해소에 효과적이다. 
4. 철분이 많이 있어, 빈혈 예방 도움이 된다.
5. 니아신 풍부하여, 혈관을 확장하고 혈액순환을 촉진, 소화기 기능에 도움 됨.

식당에서는 재첩국과 참게장을 택배 판매를 한다.
여행 중 자신의 입맛에 맞고, 가족이 생각나는 맛이라면, 택배를 신청해도 좋다고 생각한다.
무거운 짐을 들고 다니면서 여행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탁월한 서비스이다. 사장님의 센스가 보인다.

오전 10시에 방문을 하여서 그런지 사람들이 없었다. 하지만 TV방영도 여러 번 했던 지역 맛집이라는 점.
오히려 손님들이 없어서 조용하게 한가하게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화장실도 깨끗하게 잘 정리가 되어 있어 기분을 상쾌하게 한다.
그리고 딱 트린 창가 자리에서 식사를 할 수 있게 되어 무엇보다 대만족이었다.

작년 눈이 많이 안 와서 섬진강이 가물었다고 한다.
나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눈이 많이 온 거 같은데 아니라니, 얼마나 많이 와야 하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딱 트인 배경을 보면서 주문한 음식을 기다렸다. 시간이 가는 줄도 몰랐다.

주문한 메뉴는 재첩모둠정식이다. 1인 18,000원이다.
재첩국, 재첩무침, 재첩부침이, 참게장 및 밑반찬 이렇게 나오는 세트이다.
이곳의 다른 메뉴들은 이렇다.
재첩 스페셜 정식 27.000원
재첩 모둠 정식 18.000원
참게탕(대) 60.000원
*제일 인기 좋은 것은 재첩 모둠 정식이다.

*모둠 정식을 추천한다*

재첩 회 무침의 모습이다 새콤 달콤한 소스가 위에 뿌려져 있다.
안에는 푸집한 재첩과 얇게썬 양배추, 적채, 당근, 부추가 들어가 있어서 식감을 아삭하게 한다.
식사하기 전 입맛을 돋아주기엔 딱이다.

언제나 먹어도 맛있는 재천부침이. 진짜 얇게 부쳐서 맛있었다.
4 사람이 가서 정식 4개를 주문했는데, 최소 전이 2개는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1장만 나와 서운했다.
혹시 방문을 하시게 된다면, 부침이가 다시 리필이 되는 반찬인지 한번 물어보시길 바란다.
나의 일행들은 묻지 않았지만, 몹시나 서운했다.
그만큼 전이 얇게 부쳐서 나와 금방 사라졌다. 얇게 부쳐져 나온 부침개와 회무침과 쌓아 먹으면 환상적이다.
또 하나의 밥도둑이 있는데, 밑반찬으로 나온 참게장이다.
으잇? 비리면 어쩔까 했는데, 그런 걱정은 안 하는 게 좋다. 하나도 안 비리다. 오히려 달다.
먹다 보면, 밥 한 그릇을 뚝딱하게 한다. 이곳 사장님의 스페셜 밑반찬 인듯하다. 
보통 밑반찬이 그렇게 맛깔나지는 않으나, 힘을 줘야 하는 반찬은 맛이 있다.
참게장, 재첩회무침, 재첩부침, 재첩국은 맛이 있다. 나머지 반찬들은 솔직히, 평소에 집에서도 많이 먹는 반찬이니, 괜찮았다. 어느 곳을 방문을 해도, 모둠 재첩정식은 이런 형식, 가격으로 제공하는 듯하다.

재첩 회무침과 함께 나온 구운 김과 함께 먹으면 제일 맛있게 먹을 수 있다.
구운 김이 회무침의 감칠맛을 더 상승시켜 준다. 김이 달큼하게 맛있었다.

사실 재첩국을 먹기 위해서 식당을 찾았다고 할 수 있다.
재첩을 국으로 끓이면, 특유의 향이 난다고 한다. 그 향이 싫은 사람들이 있다고 하는데 나는 괜찮았다.
국물이 뽀얗고, 맑은 탕이라서 매력적이다.
재첩국을 끓일 때는 간 마늘을 안 넣고, 소금간만 약간 해서 먹는 거라고 한다. 특유의 향을 없애기 위해서 부추를 넣어 먹는다고 한다. 한번 하동에 방문을 하셨다면, 황금재첩식당을 방문하여 먹어 보시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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