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봄 여행, 하동 여행 추천할 곳 드라마 토지 촬영지 박경리 문학관, 최참판댁 방문

하동 봄 여행, 하동 여행 추천할 곳 드라마 토지 촬영지 박경리 문학관, 최참판댁 방문

2023. 4. 4. 16:44맛집/여행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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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을 여행을 간다고 하면, 토지 촬영지는 꼭 가봐. 좋아!! 꼭 추천을 받는다.
그래서 호기심을 잔뜩, 셀렘 가득 품고 간 토지 촬영지다. 오전 일찍 도착했다. 화장실이 제일 가까운 주차장 쪽으로 갔다.
주차장에서 큰 트럭과 관광버스가 2~3대가 보였다. 뭐지? 호기심 대마왕님이 그냥 지날 수가 없었다.
자세히 가서 보니, 촬영 소품으로 보이는 것들이 잔뜩 했다. 관광버스에서는 인연 MBC 드라마 크게 부착되어 있었다.
와 드라마 촬영 왔나 봐!!! 와!! 이 드라마 아직 방영 안 했나? 계속 기웃기웃거리게 했다. 

'토지'는 소설이다. 소설이 인기가 많았고, 작품성이 뛰어나다. 그래서 드라마로 80년대, 2004년, 방영되기도 했다.
'토지'를 쓴 사람이 바로 박경리 선생님이다. 정말 위대한 소설가이다. 중고등학교 때 독후감 과제로 제출하기 위해서 읽은 소설이 '김약국의 딸들'이었다. 그러다 박경리 선생님의 '토지'를 읽었다. 박경리 선생님의 소설들은 하나같이 앉은뱅이로 만든다. 그 자리에서 쉬지 않고 계속 읽게 하는 마법을 부린다. 지금으로 말하면 해리포터를 쓴 조앤 K, 롤링 같은 분이다. 해리포터를 처음 읽었을 때도 앉은자리에서 계속 읽어 대기 바빴으니 말이다. 개인적으로 박경리 선생님의 소설을 더 좋아한다. 특히 토지를 좋아한다. 그 이유는 여자 주인공 최서희가 멋지기 때문이다. 당차고 독립적으로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그녀에게 반한다. 아무리 힘들게 해도 굴하지 않고 꺾이지 않고 살아가는 모습이 너무 멋있다. 나도 모르게 응원하게 된다. 같이 분노하고 절망하다 같이 일을 해결하려 안간힘을 쓰게 된다.
아무튼 이곳 토지 촬영지를 최서희가 된 듯 당당하게 들어갔다.

오픈을 알리는 두꺼비의 분수쇼. 옛날부터 두꺼비는 집지킴이다. 그래서 입구에 두꺼비를 가져다 놓으셨나 보다.

드라마 촬영 덕분인지 오늘은 무료입장을 알리는 문구가 반갑게 인사를 건네었다.
원래 입장료는 성인:2.000원 /청소년:1.500원/ 어린이:1.000원이다.  부담이 되지 않은 가격이지만, 무료입장이라서 더 좋았다. 공짜면 모든지 좋다. 무료입장 인 이유가 있었다. 촬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촬영지를 편히 볼 수가 없다. 제약이 생긴다. 그래도 공짜라서 좋았다.

봄나물 곰취가 잔뜩 싱그러움을 알렸다. 같이 여행 중인 분들은 곰취가 싱싱하다며, 가져가서 쌈 싸 먹고 싶다고 하셨다.
이건 다른 이야기이지만, 곰취나물과 독초와 비슷하게 생겼다고 한다. 한 가지 구별법은 곰취나물은 삐쭉 빼쭉 잎 부분이 뾰쪽하게 잘라져 있고, 독초는 둥글게 매끄럽게 예쁘다고 한다. 참고로 난 잘 구별을 못한다.
무조건 봄나물은 마트에서 진열된 것만 먹는다. 구별을 못하는 초보는 그게 제일 안전하니 말이다.

옛날 조선시대 개화기 시절 모습이다. 일반 서민들이 사는 부락을 꾸며 놓았다. 군데군데 꽃들이 피어 예쁘다.
갑자기 옛날 고등학교 때 배운 김유정의 소설 '동백꽃'이 생각났다. 왠지 비슷한 느낌이 들어서 그랬나 싶다.

노란 유채꽃이 그 정겨움을 덧칠해 준다.

조팝나무가 만개하여 화려하게 여기도 와봐요 손짓한다.

소박한 농민들의 삶이 보인다.'누구시요?'하고 나올 듯하다. 올해 처음으로 본 개나리가 울타리처럼 되어 있어, 활용적이면서도 예뻤다. 복이 저절로 들어오는 집처럼 느껴졌다. 이곳에서 사는 분들은 화목하게 다복하게 살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드라마를 촬영하는 곳은 스텝분들이 가까이가지 못하게 서있었다. 그리고 주변을 조용히 해달라며 부탁하고 있었다.
그쪽만 분주하면서도, 조명 때문인지 환한 낮처럼 느껴졌다. 사실 방문한 날에는 미세먼지가 좀 있는 날이라서 오전에는 우중충 했다. 먼저 구경한 분들에게 들었는데, 배우 남궁민 님이 나오신다고 들었다.
가까이에서 보고 싶었지만 촬영에 방해되는 몰상식한 사람이 되고프지 않아 멀리서 바라만 보고 갔다.

여기가 바로 최참판댁이다. 사극 드라마에서 보통 권위가 있는 양반집을 촬영할 때 이곳을 많이 방문하는 듯했다.
딱 보아도, 돈이 철철철 넘치는 집이다. 기와는 잘 정돈되어 있고, 집 마당이 잘 정돈이 되어 있다.

집을 들어가 보면, 아기자기하게 예쁘게 꾸며 놓으셨다.
봄에 방문하였는데, 왠지 가을 가을한 느낌이 더 든다.

우물가는 버들나무 초록빛 덕분인지, 어여쁘이 피운 꽃들 덕분인지 봄의 향기가 묻어 나왔다.

왠지 아기씨가 사색을 하며, 앉아 계실 듯하다.
연못에는 비단 붕어가 헤엄을 치고 있다. 권위 있고 소작농을 많이 둔 땅부자 양반들은 살기 좋았겠구나. 
이렇게 예쁜 집에서 살면서 노비를 두고 살면 어떤 기분일지 궁금하다.

대롱대롱 곶감이 최고의 인테리어 소품이 되었다. 하나 떼어먹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고 만다.

장독대가 반짝반짝 부잣집은 다르구나 싶다. 장독대에 피어 있는 동백꽃이 장독대를 빛나게 해 준다.

소박한 초가집부터 양반집을 보니, 타임머신을 타고 여행을 다녀온 기분이 들었다.
하동을 방문 하신다면, 토지 촬영지를 찾아가 보시는 것을 추천한다. 은근히 볼거리가 있다 저렴한 입장료를 생각한다면 가성비 맛집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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