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여행 서산 해미읍성, 가족 나들이 제격인 해미읍성

서산 여행 서산 해미읍성, 가족 나들이 제격인 해미읍성

2023. 4. 7. 10:01맛집/여행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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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성? 이게 뭔가? 한참을 생각했다. 직접 가보면 성을 얘기한 건가? 생각을 했다. 어느 곳, 어딜 가기 전에 사전공부 또는 검색 정도는 해야겠다. 배경지식 없이 그곳을 보면, 보이는 것도 재미도 덜 하다.
읍성이란? 옛 조선시대 지방의 관청과 사람들이 사는 곳을 둘러쌓은 성을 말하고, 읍은 성으로 둘러싸인 마을을 말하는 것이다. 즉, 성안에 관청과 마을이 있는 곳이다.라고 간단히 생각하면 된다. 굉장히 안전했을 듯하다. 해미는 조선시대부터 사용한 지명이라 한다.
해미는 바다가 아름답다는 뜻이라고 한다.
해미읍성에는  재미난 역사가 있다. 조선 태종이 해미에서 하루를 머무르다 주변을 보았다. 당시 자주 출몰하던 일본 해적, 일본 사람들을 효과적으로 방어하기에 좋다고 결정. 3년 걸려 세종대왕 때 지었다고 한다. 그 후 해미는 충청지역 육군 최고 방어 성이 된다.

그래서 성이 튼튼하다고 느꼈다. 위의 사실들을 모르고 방문했지만 튼튼하다란 느낌이 바로 든다.

성을 더 돋보이게 해주는 깃발들이 바람에 나부끼고 있었다. 다양한 깃발들이 있었고, 깃발마다 의미가 달랐다. 그래서 천천히 보는 재미가 있었다. 조선시대 군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깃발을 보고 오늘은 무슨 일이 있겠구나 알아보고 업무를 진행했을 것을 생각하니 흥미진진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지명수배자들은 있었나 싶다. 죽도록 잡고 싶다. 이런 생각으로 알렸겠다 싶다. 한자를 배운 양반들이나 서민 아니고 복잡하고 답답했겠구나 싶다. 한글을 만들어주신 세종대왕님에게 감사드린다.

4월, 분명 4월 촬영했는데 사진을 보니, 가을 느낌이 더 들어 보인다. 아마 나무가 아직 초록빛 자기 옷을 덜 입어서 그런 듯하다. 하지만 방문한 날은 초여름 날씨와 같이 25도까지 올라 무척이나 더웠다.

주말이라 가족들이 나들이객들이 많았다. 눈요기 거리도 많았다. 사진은 생략했지만 지역사회에서 재배 생산하는 제품들을 판매 및 소개하는 곳이 있었다. 또한 조선시대 사용하던 무기들을 전시해 놓아 호기심을 자극했다. 성안은 생각보다 넓었다. 방문한 날, 바람도 적당히 불어 연을 날리는 사람들이 많았다. 지금은 꼬마 아이들이 뛰어놀기 좋고, 어른들은 데이트하기 좋은 적당한 크기의 이색 공원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오랜 세월을 알려주는 나무가 민속촌 느낌을 준다.
여름에는 나뭇잎이 풍성하게 이뤄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줄 생각을 하니, 참 고마운 존재이다.

성안 가장 깊숙이 있는 것으로 보아 관청으로 생각된다. 지금으로 비유하자면, 마을사람들의 고충을 해결해 주는 시청 또는 구청 같은 곳처럼 느껴진다.

여러 사람들의 소원을 담아 올린 탑이 예쁘다. 옆에 나와있는 샛길을 걸으면 여러 개의 돌탑을 볼 수 있다. 나의 소원을 빌어 보았다. 여행 후 무사귀환. 소원을 성취

108개의 계단이다. 개심사를 다녀온 뒤 찾은 해미읍성 108개의 계단은 쉽게 오를 수 있었다. 계단의 높이가 그리 높지 않아 오르기 어렵지 않아 좋았다. 오손도손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금방 오른다.

청허정이다. 바람을 맞으며 청허정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보았다. 본인의 마음을 맑게 하고, 남을 대할 때 비워 대하라는 큰 뜻이 있는 곳이다. 정답이다. 내가 아닌 타인을 대할 때 기대 가득 원하면 실망하고 괜히 그를 그녀를 미워한다. 기대도 대가도 바라지 않는 마음으로 누군가를 대하면, 상대방도 나 자신도 편할 듯싶다. 사랑하는 연인을 대하는 것도 그렇게 해야는데 말이 쉽지 정말 어려운 일이다. 마음을 비우고 산다는 건 늘 힘들다. 벌써 내가 그 일을 해냈다면 신령님이 도사가 되었겠지 싶다.

청허정 옆에는 오래된 소나무 숲이 있다. 제법 크기도 모양도 다양하다. 오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마치 드라속 자객이 숨어 있다. 쓰윽 나타나 공격을 할듯한 무협드라마 속 촬영지 같은 느낌이 물씬 난다. 그만큼 오묘하고 신비스럽다.

대나무숲이 있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소리쳐도 나의 비밀을 다 품어 줄듯 길게 높이 높이 뻗어 오른 게 안심이 된다. 바람에 나부끼며 흔들거리며 싸 아악 대나무들이 춤을 추어버린다. 그 소리가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각각 하나하나 요소들이 재미있는 해미읍성.

주말 드라이브 여행을 꿈꾼다면, 가성비가 좋은 해미읍성. 입장료가 무료이다. 그리고 주변에는 맛집이 존재하는 곳이니, 한번 방문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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