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3. 28. 16:39ㆍ맛집/여행지 소개
부산하면, 자갈치 시장을 한번 방문하는 것 좋다.
살아있다. 생동감이 넘친다.
시장 아지매들의 어서 오이소~ 여기 여기와 보소 우리 집이 제일 맛나제~
평일 회사에선 사무실에 박혀 있다 보면, 매너리즘에 빠질 때가 있다.
늘 똑같은 업무만 한다고 생각하기에 가끔 지겹다고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그럴 때, 자갈치 시장을 방문한다면, 좋을 듯하다.
내가 하는 일은 힘든 일도 아니구나, 아지매들의 삶을 살짝 엿본다면, 당신도 느끼고 만다.
나를 고용해 준 사장님에게 잠시동안 감사함을 느낀다.
'여행 다녀온 뒤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그녀들의 치열하지만, 생동감이 넘치고, 콧소리 넘치는 그 모습이 재미있다.
과연 나라면 잘할 수 있을까? 잠시 상상해 보는 것도 재미있다.
시장구경을 하다 보면, 출출하기 시작했다.
재빨리 꼼장어를 먹기로 결정!!
주황색 간판으로 되어 있는 곳을 가기로 결정.
원조 73년 3대째 운영 중 인 곳이라 믿음이 갔다.
그리고 바로 눈에 들어오는 원조라는 말.. 잘하겠다. 맛있겠다. 바로 결정했다.
수조관에 각각 해산물도 싱싱했다.
"자리 있어요?"
"아 한자리 남았네"
그냥 아지매의 한소리겠지 했는데, 가게 안을 들어가 보니, 진짜 딱 한 테이블 하나 남았다.
제일 별로인, 문 앞자리였다. 살짝 고민을 했지만, 바로 들어가 앉아 버렸다.
그만큼 맛집이라는 증거 같았기 때문이다.
가격은 대 80.000원 / 중 70.000원 / 소 60.000원
국내산 꼼장어라서 가격이 나간다고 하셨다.
그리고 꼼장어는 양식이 안돼. 그래서 가격이 좀 간다.
아지매의 친절한 설명이 있으셔서 더욱더 맛나게 즐길 수 있었다.
랑똥이 와 푸들이는 중 을 주문을 하였다.
기본 상차림의 모습이다.
처음에 양파절임을 왜 이렇게나 많이 주시나 싶었다. 먹다 보니, 왜 그리 많이 주시는지 바로 이해가 갔다.
손님이 많아서 그런지, 기본 상차림을 해주시고 나서도 좀 기다렸다.
10분 정도 기다리면, 가게밖 손질 담당 아지매가 전복, 멍게, 산 낙지를 썰어서 가져다주신다.
꼼장어를 주문을 하면, 기본으로 주시는 서비스이다.
서비스가 생각보다 넘쳐서 좋았다.
중 70.000원이 다소 비싸다고 느껴졌는데, 서비스를 생각해 보면 그리 비싼 편은 아닌 듯했다.
불이 들어오기 전 손질 담당 아지매가 떠어억 들어오시더니,
싱싱하죠? 싱싱하죠? 우리 집은 장난 안 칩니다. 하고 빨갛게 껍질이 벗겨진 곰장어들을 보여주신다.
와~~ 처음에는 당황한다. 분홍빛이 도는 꼼장어가 징그럽기도 하다.
하지만 와~~ 싱싱하다. 믿을만한 곳이다. 신뢰가 팍팍팍 간다.
주문을 받으실 때, 소금구이? 매콤구이? 반반? 이렇게 3가지를 받으신다.
나는 반반 주문을 했다.
그럼, 처음에 소금구이가 위의 사진처럼 나온다.
가게 밖에서 손질 담당 아지매가 초벌구이를 하신다.
어느 정도 익힌 소금구이가 배달되어 식탁으로 온다.
주인 사장님의 꼼장어 맛있게 먹는 tip: 1.처음에는 구워진 소금 구이를 기름장에 찍어 먹는다.(본연의 맛을 느껴보라는 의미라고 하셨다) 2. 깻잎, 꼼장어, 양파절임, 마늘, 쌈장 넣고 싸 먹으면 꿀맛이라고 하셨다.
먹어본 결과 그렇게 먹는게 제일 맛있다.
*아쉽게도,매콤구이는 먹기 바빠 사진을 찍지 못했지만, 많이 매운 맛이 절대 아니다.
고추장 베이스로 그냥 꼼장어의 본연의 맛을 살린 맛이 강하다.
양파가 듬뿍 들어가 있기 때문에 채소의 달달함이 기분을 좋게 한다.
한번 부산 자갈치 시장을 방문 하셨다면 드셔 보시길 권한다.
*참고로 방문한 곳은 자갈치 엄마집 이다.
주말에는 예약 문의 전화가 빗발치는 곳이다.
찐짜 찐짜 맛집이 분명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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